본문 바로가기

여행사진

2013.08.03. 인천 펜타포트 락페 (2)

아까 글에 이어서 2편입니다 ~_~



붉게 물든 하늘에 제플린이 떠가는 모습이 예뻐서 찍었더니 Cass 홍보사진...=_=;; 



저는 썩 좋아하진 않지만(윤도현이란 사람은 좋아하는데 YB 음악은 영 취향이 아니에요...=_=) 매니아가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고 또 호응도 뜨거웠던 'YB'입니다. 펜타포트가 인천시민에겐 할인혜택이 있고, 또 저녁시간이 되면 1일권 추가할인해준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 덕분인지 저녁시간 산책 겸 해서 아이들 손을 잡은 가족 관객들도 많이 눈에 띄더군요. 마지막 곡인 '나비' 부를 때는 정말 역대급 떼창이었습니다. 






밤이 되니까 왠지 휘황한 조명만큼은 세컨드 스테이지가 더 나은 듯;; 'Glasvegas'의 공연이었는데 썩 취향이 아니라 패스하고 간단히 소시지 & 맥주로 저녁식사. 



그리고 대망의 헤드라이너 'Suede'입니다. 이들의 음악은 참... 관능적입니다. 섹시하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몽환적이기도 하고요. 


'뜨거운 감자'와 'Story of the Year' 때 너무 힘을 뺀 나머지 이 떄는 지쳐버려 무대 뒷편에서 그냥 반쯤 드러누운 채 들었는데, 그렇게 듣는 것도 썩 잘 어울렸습니다. 앞에 나가 빡세게 헤드 뱅잉하는 것보다 편안한 자세로 맥주나 홀짝이며 들을 때 더 느낌이 오는 것 같아요. 


'YB' 공연 때 떼창이 인상깊었는지 자꾸 브렛 앤더슨이 싱얼롱을 유도하는데 관객들 당황;; 형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따라부를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요;;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면 좋았겠지만, 후반부에는 모르는 노래 위주로 해주고 또 버스 시간도 임박해서 결국 10시 30분 쯤 자리를 떴습니다. 그래도 인상깊을만큼 좋은 공연이었어요. 


펜타포트는 처음 와보는데, 올해는(특히 토요일은) 굉장히 라인업이 좋아서 대만족했습니다. 모처럼 날씨도 도와줬고 관객도 상당히 많이 왔고요. 또 공연장 부지가 그리 넓지 않아 작년에 지산리조트 헤매고 다니는 것보다 훨씬 이동거리가 짧은 것도 좋았던 점입니다. 스테이지 간 소리 간섭은 좀 해결해야겠지만요;; 


무엇보다, 터미널에서 30분, 지하철 역에서 10분 거리라는 탁월한 접근성이 펜타포트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개발이 지지부진해 텅 비어있다시피한 송도 국제업무지구 공원부지라서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주변 항의 들어올 일도 없고요. 덕분에 저녁시간엔 꼭 락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인근 인천시민들의 가족단위 방문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이 곳에서 계속 열린다면, 도심에서 가깝고 지역민들 참여도 활발한 이상적인 페스티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종도 국제공항이 있는 인천이다보니 이런 것도 찍을 수 있더군요 ~_~





이상 펜타포트 락페 후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리는 본인 샷! (퍼억!-ㅁ-!)



...이게 진짜. 컬러로 올리면 신분노출 우려가 있어 여기까지만...=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_</




'여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티 브레이크 2일차  (0) 2013.08.19
시티브레이크 1일차  (0) 2013.08.19
2013.08.03. 인천 펜타포트 락페 (1)  (0) 2013.08.04
2013, sigur ros 내한공연  (0) 2013.05.20
2013, 서울 63시티  (0) 201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