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러스트레이터인 Kow Yokoyama의 일러스트를 입체화한 마쉬넨 크리거, 줄여서 Ma. K.는 언제나 관심은 있었지만 프라모델 & 레진이라 저같은 곰손에겐 멀게만 느껴졌던 제품입니다.
곳곳에서 금손을 가진 분들이 괴물같은 도색실력을 뽐내며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걸 인터넷으로 기웃거리기만 했더라죠.
그런데 Ma. K. 25주년 기념으로, 도색 완성품이 출시되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3A와 콜라보레이션으로요!!
주문 후 1년 반을 기다리고, 쇼트 나서 결국 환불 받고 다른 사이트에 다시 주문하는 등 이런 저런 사건들을 거쳐 드디어 오늘 제 품에 왔네요.
각설하고 이제 사진 나갑니다~
Ma. Ka. Kröte입니다. 2족 보행 로봇 등 근미래적인 병기류를 다루면서도 전혀 미래적인 느낌이 나지 않는, 오히려 2차 세계대전 시절 테크놀로지로 만들어진 듯 투박한 느낌의 조형과 3A 특유의 녹슨 질감 도색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LED 점등기능 및 개틀링 건 회전기능이 있지만 수은전지가 없어 Fail...ㅠ_ㅠ
옆모습입니다. 셔먼전차를 연상시키는 둥근 포탑과 개구리를 연상시키는 긴 다리가 인상적입니다.
뒷모습입니다. 거대한 엔진이 두드러집니다. 금방이라도 시커먼 매연을 내뿜으며 덜컹거릴 듯한...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영락없는 쇳덩이인데, 스프링 몇 개 제외하면 모두 플라스틱입니다. 3A의 도색 능력은 정말 불가사의할 정도에요. 어떻게 대량생산품 도색에서 이런 퀄리티를 낼 수 있는지... 특히 녹슨 질감 표현만큼은 정말 업계 최고입니다.
설마 헤드라이트도 움직이는 건가 했더니 그것까진 아니군요 >_<;;
무시무시한 느낌의 눈과 이빨 문양.
커다란 쇳덩어리들에서 정말 투박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빵빵한 뒤태...
저게 플라스틱이라니 참 보면서도 안 믿기더군요.
엔진이 참 멋집니다.
다리 근접촬영. 세 개의 관절이 모두 움직이고, 서스펜션과 유압케이블도 재현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무려 고관절도 약간은 옆으로 벌어집니다. 하지만 머리가 워낙 무거운 녀석이고 다리가 굽혀진 채로 지탱하기 때문에 다리관절 하나라도 낙지가 돼면 자립이 불가능해보이더군요...=_=;; 다리관절은 최대한 움직이지 말아야겠어요.
아, 글기고 관절 앞에 있는 방패도 움직입니다.
반대쪽 다리도 한 컷.
아래부터는 막 올리는 사진입니다.
투박한 형태 덕분인지 색감을 죽이거나 노이즈+모노크롬으로 거친 질감을 강조해도 썩 잘어울리더군요.
다음에 꼭 데리고 출사를 나가야겠어요.
색연필 효과로 마무리...
글 읽어주셔서 감사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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