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아, 올 한해 잘 버틴 걸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스스로에게 선물 하나를 보냈습니다. 다행히 크리스마스 이브에 날짜 맞춰 도착했군요.
핫토이에서 출시된 로보캅 다이캐스트 버전입니다. 제대로 된 머피 헤드가 들어있는 데미지드 버전이 더 탐났지만 걔는 내년 출시 예정이니...=_=
군더더기 없습니다. 이게 바로 로보캅이에요. 얼마전에 리메이크인가 뭐시기인가 하는 짝퉁이 나왔던 듯 하지만 그딴 건 인정할 수 없어요!-ㅁ-!
다이캐스트라 무척 묵직합니다. 그리고 가동성이 참 정직합니다...=_=;; 뭐 로보캅 디자인 자체가 가동성과 동떨어진 녀석이니 나름 충실한 원작재현.
뒷모습입니다. 오른쪽 어깨 쪽에 살짝 튀어나온 건 사운드 버튼인 것 같았는데 안 눌러지더군요;
로보캅 디자인의 특이점 중 하나인 발목 뒷쪽의 유압피스톤이 잘 재현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발목은 팔뒤로만 움직이며, 따라서 고관절을 벌렸을 때 제대로 접지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_=; 다이캐스트라 상당히 무거운 축인데 발목관절의 고정성이 썩 미덥지 않아 좀 걱정되더군요.
로보캅의 상징 중 하나인 전용 자동 피스톨 Auto-9을 작중처럼 오른쪽 허벅지에 수납하는 기믹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인지 Auto-9도 두 자루. 그런데 이왕 기믹 만든 거 허벅지 안쪽에도 좀 도색을 해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역시 로보캅은 이 포즈가 가장 멋진 듯. 또다른 상징 포즈라면, 차 문을 잡고 한발을 밖으로 내딛은 포즈가 있지만(실제로는 로보캅 수트를 입고 차에 타고 내리는 것이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내리는 척 카메라 트릭을 쓴 장면이라고 하죠...=_=;)), 이건 재현이 불가능하니까요.
좀 푸른 색감으로 한 컷 더. 로보캅의 색깔이 은색이나 옅은 파랑이 섞여있냐에 대해 논란이 있었는데, 수트는 은색이지만 폴 버호벤 감독이 기계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텅스텐 조명을 사용했기 때문에 영화속 모습에선 약간 푸른 빛이 돈다고 합니다. 피그마 로보캅은 이걸 재현하겠다고 공을 들였는데 너무 공을 들인 나머지 로보캅이 거의 보라색으로 보이는 참사;;
로보캅의 특장점 중 하나로 홍보된 완전가동 손(5개의 손가락과 각 손가락 당 3개의 관절{엄지는 2개}이 모두 구동!)이 굉장히 좋긴 한데, 총이 제대로 쥐어지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_=;; 총 파지 손도 하나만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
팔을 약간 벌리고 허리를 돌리며 사격하는 모습은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죠.
데미지드 버전으로 전환! 팔, 다리는 지나치게 멀끔해 좀 이질감이 들지만 그래도 멋져요.
영화의 느낌이 좀 더 잘 살아납니다.
멋져서 또 한 컷.
얼굴은 조형이 안 돼있지만, 데미지드 헤드에는 눈이 살짝 보이도록 조형되어있습니다.
아래부턴 막 올리는 사진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이제 끝나가는군요. 모두들 좋은 밤 & 좋은 꿈 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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