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 근처에 있는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 '새벽부터 황혼까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북유럽 미술을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다양한 작가들의 많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무척 좋았던 전시회였습니다.
19세기 초까지 유럽의 변방으로 머물며 보수적인 틀에 갇혀있던 고국에서 벗어나 프랑스에서 유학하며 새로운 조류를 접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예술적 혁신을 시도했던 북유럽 미술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이점이라면 여성 화가의 작품들도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건 분명히 당시 유럽의 문화예술을 선도하던 프랑스에서 유학하며 표현주의, 낭만주의, 인상주의 등 최신 미술사조에 깊은 영향을 받은 작품들임에도, 북유럽 특유의 소박함과 서늘한 감성이 느껴져요.
아래 작품들은 브루노 릴리에포르스(Bruno Liljefors)의 동물 그림들. 자연과 야생동물의 모습을 주로 그린 화가라고 하는데, 저도 동물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아래 작품은 베르타 베그만(Bertha Wegmann)의 인물화인데, 정말 사진을 방불케 할만큼 정교합니다.
정말 좋은 전시였어요. 북유럽 미술 쪽엔 문외한이라 칼 라르손 외엔 이름도 잘 몰랐던 화가들인데, 이렇게 좋은 화가들과 좋은 작품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어 인상 깊은 전시회였습니다.
모두들 글 읽어주셔서 감사 & 좋은 밤 되세요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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