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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Kaiyodo - 리볼텍 No.126 타치코마

귀여움에 끌려 충동구입했던 토로와 "어머 이건 사야 해!"를 외치며 뒤늦게 구입했던 DMC 크라우저 2세, 폐기물 13호 감상 후 지른 페트레이버 이후 리볼텍은 끊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지름욕을 자극하는 녀석이 나오는군요. 


공각기동대 SAC와 GIG의 진주인공(농담이 아닙니다. 정말로 작품 주제와 가장 밀접한 관련을 맺는 캐릭터에요) 타치코마... >_<


항상 사고는 싶었지만 시기를 놓치거나 너무 비싸서 망설여졌던 타치코마가 리볼텍으로 출시되었다는 소식에 당장 질렀습니다. 



일단 박스입니다. 인간형에서 출발해 특촬 리볼텍 등을 통해 꾸준히 영역을 넓혀가던 리볼텍이지만 비인간형 메카는 처음이죠?



박스 옆면. 자칭 최대 최강의 가동성을 지녔다는(뭐 크게 틀린 말도 아닌 듯) 리볼텍 관절의 원리에 대해 설명되어있습니다. 



박스 뒷면. 각부의 가동과 각종 기믹에 대한 설명입니다. 아쉽게도 실제품의 도색은 박스 뒷면 프로토 타입에 미치지 못합니다;;



일단 전체 부품샷. 교체용 핸드 3, 핸드를 늘려주는 기둥, 감시카메라, 유기농 오일, 바퀴 2, 자석받침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맨 왼쪽 오렌지색 상자 안에 바퀴 & 자석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담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게 상당히 편리합니다. 



밑면을 보자! 거미 같기도 하고 페이스 허거 같기도 하군요;; 보다시피 관절이 상당히 많습니다. 몸통과 암슈트를 연결하는 부분도 회전관절. 



노란 원이 관절들입니다. 이 정도로 관절이 많으니 가동성이 좋은 것은 당연지사. 


빨간 원은 스탠드 또는 바퀴를 끼울 수 있는 곳입니다. 암슈트 밑면에는 원래 눈알(;;)이 달려있지만 제거 가능합니다. 



몸통에서 눈이 달린 뚜껑은 회전하며 떼어낼 수도 있습니다. 



바퀴 기믹을 장착한 모습. 뒷바퀴는 태엽식이라 뒤로 당기면 앞으로 빠르게 굴러갑니다. ...근데 제 건 약간 불량인지 고무로 된 앞바퀴가 잘 굴러가지 않아서 원래 기믹이 의도한대로 바퀴 위에 탄 타치코마가 움직이는데는 실패. 좀 잘 굴러가도록 앞바퀴 지지대를 깎아볼까 했는데 빼내다가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



그리고 타치코마의 굉장한 세일즈 포인트, 자석 기믹이 있습니다. 



자석을 이용해 철판에 붙이는 것이 가능! 사진만 보면 바닥인지 벽면인지 구분이 안 가지만 벽면에 붙어있는 겁니다. 자석의 접착력이 상상 이상으로 강한 편이라 벽에 붙은 타치코마를 떼어내면 자석은 그대로 붙어있고 타치코마만 빠지는 일도 자주 발생할 정도입니다. 



이런 식으로 벽에 붙어 벽 너머를 감시하는 장면도 재현 가능. 



박스에 나왔던 포즈 도전! 그런데 저 오일통은 핸드에 고정된 게 아니라 그냥 살짝 올려놓는 것 뿐입니다. 핸드가 좁아 세우기도 어렵고 조금만 흔들리면 금새 떨어져버려 이 컷만 찍고 바로 상자행...=_=;



5만원대의 가격이 그리 싼 건 아니지만(요즘 환율도 많이 내렸는데!!-ㅁ-!!) 리볼텍답게 기본은 하는 녀석입니다. 


암슈트가 열리지 않는 것이 좀 아쉽고, 생각보다 관절이 좀 헐거운 부분들이 있어서 낙지관절 되는 게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타치코마 중 가동성과 가성비에서 이녀석을 이길 제품은 없는 듯 합니다. 자석 기믹을 이용해 벽이나 냉장고에 붙여놓으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상당히 쓸만할 듯. 


글 읽어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