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대세에 합류하여 블랙 위도우 : 어벤저스 버전을 질렀습니다. ...사실 작년 추석보너스 받고 나서 예약했던 물건 같은데 참 빨리 오는군요...=_=
게다가 같이 주문한 사람은 받았는데 저만 어째 안 오길래 문의했더니 샵에서 실수로 안 보냈다는;;
설상가상으로 가슴 쪽에 약간의 도색까짐까지...ㅠ_ㅠ 하지만 멀리 떨어져서 보면 별로 표도 안 나고 지퍼를 좀 올리면 그만이라 그냥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한 바퀴 돌려볼까요?
핫토이답게 일단 복장 퀄리티는 끝내줍니다. 세부적인 묘사도 좋고 수트의 질감도 잘 살렸고요. 소체도 예전보다 개선되었고 특히 엉덩이가 빵빵해진(;;) 점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평이 약간 엇갈리는 얼굴... 퀄리티가 좋긴 한데 스칼렛 요한슨을 빼닮았는지는 좀... 아이언맨 2 버전보다는 훨씬 닮았지만요.
전체적으론 스칼렛 요한슨에 상당히 가까운 모습이지만,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아이라인과 립스틱이 너무 진해 귀신화장처럼 보인다는 점, 눈썹이 너무 짙다는 점, 스칼렛 요한슨의 특징인 약간 돌출된 입 표현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쓸데없이 충혈 묘사가 된 눈동자 등이 있습니다.
스칼렛 요한슨 같긴 한데 섹시한게 아니라 무서워보임...=_=;;
각도빨을 꽤 많이 타는 녀석이라 특정 각도에선 꽤 닮아보이기도 합니다.
꾹 다문 입 때문에 사나워보이는 인상... 앞니가 살짝 드러날 정도로만 입을 살짝 벌리고 있었다면 훨씬 스칼렛 요한슨과 닮은 느낌이 났을 것 같지만, 이렇게 하려면 조형 난이도가 안드로메다로 치솟으니 이해. 눈썹 각도라도 좀 줄여주지...=_=;
천장의 형광등 때문에 얼굴에 그늘져서 더 그런가 싶어 스탠드 조명을 투입했더니 확실히 좀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진은 제법 그럴 듯 하군요.
크로스 프로세스로 한 컷.
얼굴이야 약간 호불호가 갈리고, 루즈가 아쉽지만(거의 없느니만도 못한 외계인 무기...=_=) 복장 퀄리티는 나무랄데 없고, 소체도 개선되어 다 좋은데 이 피규어 최악의 단점은 부츠입니다. 영화 디자인을 그대로 따른 건 어쩔 수 없다지만 부츠가 저모양이다보니 발목가동률 제로... 차려자세라면 별 상관 없겠지만, 다리를 약간 굽히거나 벌리는 순간부터 이제 세우기는 균형잡기의 영역으로 진화합니다. 발목 때문에 자세잡기 힘든 피규어....=_=;
그래도 새로운 소체 덕분에 뒷태는 참 멋집니다. 견갑골까지 재현되어있군요.
오늘 그나마 잘 나온 컷 중 하나.
피그마 스탠드를 이용한 액션 포징!...이지만 무표정한 얼굴 때문에 실패.
흑백효과 해봤더니 스칼렛 요한슨이 아니라 다른 배우 누군가를 많이 닮은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_=
아놀드 형과의 키 비교. 블랙 위도우가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있긴 하지만 T-800도 허리 꼿꼿이 세운 차렷자세는 아니니 비슷한 조건이라 치면 키 차이가 꽤 납니다. 거의 머리 하나 차이... 다리나 몸통 두께는 더 말할 것도 없고요;; 엉덩이 높이는 생각보다 많이 차이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블랙 위도우의 소체는 남성 피규어에 비해 상체가 좀 짧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블랙 위도우가 대두란 얘기가 있는데... 대두 맞아요...ㅠ_ㅠ 키가 머리 하나만큼 차이나지만 둘의 머리크기는 별 차이가 없거든요. 등신 하나가 차이난다는 얘기죠. 그리고 펌 때문에 머리는 풍성한데 몸은 타이트한 의상에 어깨도 좁다보니 유난히 머리가 더 커보이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무슨 조합인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뭔가 엄청 강해 보이는 투 컷...=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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