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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2017.06. 한가람 미술관 닉 베세이 X-Ray Man 전시회

한가람 미술관 들른 김에 전시회 한개만 보고 오기 아까워 또다른 전시회를 보고 왔습니다. 


닉 베세이 X-Ray Man. 영국의 사진작가이자 영화제작자로, 제목처럼 엑스-레이를 활용한 사진들을 선보이는 작가라고 합니다. 상당히 기발하면서도 유머러스했고, 또 겉모습이 아닌 사물의 본질을 본다는 메시지도 명확한 흥미로운 전시였어요. 



일단 미리보기 한 컷. 



미술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뒤샹의 '샘' 오마주. 



초현실주의의 거장이자 미술계의 기인 살바도르 달리에 대한 오마주라고 합니다. 



엑스-레이를 활용하여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기계적인 주제와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아래 사진들은 1930년대 차량, 오리지널 미니, 인디언 모터사이클 등 클래식 카 및 바이크 사진들입니다. 오늘날에 비해 훨씬 단순한 구조가 오히려 더욱 기계적인 멋을 살립니다. 











아래는 다양한 로봇 작품들. 메이킹 필름 잠깐 보니까 1:1 스케일이더군요 O_O;; 













모형이 아닌 진짜 보잉 777기의 엑스레이 사진. 격납고에서 500장의 엑스레이를 찍은 뒤 합성하여 완성했다고 합니다. 


아래는 엑스레이로 찍은 꽃과 식물 사진들입니다. 마치 어둠 속에서 타오르는 불꽃이나 불꽃놀이 폭발장면처럼,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이 있어요. 


















좋아요!(Thumb Up!)





정형외과 광고사진으로 실제 버스에 래핑해서 다녔다는데 사람들이 멀리서 오는 해골버스를 보고는 기겁해서 1주일만에 철거했다던...=_=;; 




아래 사진은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제임스 본드와 리볼버&꽃, 마릴린 먼로의 서있는 모습과 치마를 펼친 모습이 바뀌어 나타나는데... 어두워서 사진을 제대로 못 건졌네요 ㅠ_ㅠ






아래는 엘비스, 밥 말리, 슬래시(건즈 & 로지즈의 기타리스트), 잭 스패로우 선장 등 셀러브리티의 반 해골 사진. 







사치로 유명했던 필리핀의 독재자 영부인 이멜다 마르코스를 풍자한 사진. 













아래는 의상들의 엑스레이인데, 역사적인 의상이라 박물관 밖으로 반출이 안 돼서 엑스레이 장비를 박물관에 가져가 찍었다고 합니다. 










알렉산더 맥퀸의 부츠. 



여기까지입니다. 작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간 전시회였는데 무척 재미있고 만족스러웠어요. 가격도 10,000원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했고요. 한가람미술관 들리실 일 있으면 추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밤 되세요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