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사진

2017.05.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7

조금 늦게 올리는 후기군요 >_<; 지난 토요일 서울에서 있었던 후배 결혼식 참석한 김에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그린 플러그드로 향했습니다. 


부지가 넓은 난지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덕에 스테이지 큰 것만 3군데 있고, 또 Sun & Earth, Moon & Sky 스테이지는 나란히 붙어있어서 총 5개의 무대. 특히 바로 옆에 붙어있는 스테이지끼리 바로 공연이 이어져 돌아다니지 않고 한 군데서 계속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사전세팅을 철저히 한 듯 음향체크 시간 거의 없이 공연이 속행하는데도 음량이나 음질 모두 야외무대치고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다만 스테이지가 위치한 세 곳은 상당히 멀고, 비는 타임이 거의 없어 옮겨다니면서 감상은 어렵겠더군요. 


메탈리카, 제너레이션 엑스에 이어 그린플러그드까지 올해는 5월에 일찌감치 공연 3개 보기 목표를 달성했군요 :D 여름 락페 하나 + 푸 파이터스 & 갤러거까지 5개를 채울 수 있겠어요. 


도착하니까 입구와 가장 가까운 Sky 스테이지에서 임슬옹이 공연중. 아이돌 가수란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솔로로도 활동하는가 보군요. 






이동하던 중 Picnic 스테이지에서 잠시 멈춰 들은 리메인즈입니다. 



Sun 스테이지로 이동해서 내귀에 도청장치. 어느새 결성 20년, 데뷔 16년차의 고참... 참 세월 빠르다는 걸 실감했어요. 한 때는 비주얼 락 밴드로 분류되기도 했던 듯 한데, 여전히 젊은 시절 꽃미모가 남아있더군요. 








다음은 잔나비입니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된 밴드인데, 능청스러우면서도 무척 좋았어요. 앵콜 송으로 무려 4 Non Blondes의 What's Up(우주게이 히맨 Heyeayeay 동영상으로 컬트적 인기를 얻은 그 곡...=_=)을 해줬어요!+_+!









다음 무대는 오랜 공백을 깨고 재결성한, 한국 펑크 1세대 밴드 레이지 본입니다. 크라잉넛, 노브레인과 함께 한떄 펑크 3대장... 가사도 멜로디도 쉽고 신납니다. 앞으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음은 작년 뷰민라에 이어 다시 만난 피터팬 컴플렉스입니다. 초기에는 굉장히 음울한 느낌의 곡('죽지 마'라든지...)들도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귀엽고 일렉트로닉 요소가 강화된 음악으로 탈바꿈. 지금 모습도 좋지만 예전 곡을 라이브로 들을 기회도 언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두 명의 게스트 보컬이 참여하며 무척 풍성한 무대였습니다. 








게스트 보컬. 성함은 모르지만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_+ 






두번쨰 게스트 보컬인 '프롬'. 보컬 전지한의 느끼함을 감당하지 못하며 결국 폭소 >_<; 




하늘이 예뻐서 한 컷. 


다음 무대는 글렌체크입니다. 일렉트로닉 쪽은 그다지 제 취향이 아니지만, 이 밴드만큼은 예외에요. 곧 나온다는 새 앨범이 기대되더군요. 









장기하와 얼굴들입니다. 라이브로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군요 :D 적절이 자뻑이 섞인 능청스러운 무대매너와, 일상의 구질구질함이 마구 묻어나며 위트 있는 가사가 무척 매력적입니다. 앵콜로 '달이 차오른다'를 폭발시켜 목이 쉬도록 신나게 따라불렀어요. 미미 시스터즈와 함께 하는 그 해괴망측한 댄스의 언밸런스함이 큰 매력이었는데 더 이상 볼 수 없어 아쉽습니다 ㅠ_ㅠ











마지막은 헤드라이너 에피톤 프로젝트입니다. 스테이지 이동거리가 있어서, 그리고 돌아가는 차 떄문에 한 곡만 듣고 나와서 좀 아쉽네요 ㅠ_ㅠ 










여기까지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 &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