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낭비할 수 없어 돌프리마켓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 들렀습니다.
한가람 미술관 3층에서 미술 회화작품에 영향을 받은 패션 사진들을 전시한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전시회가 진행중이었어요.
애니 레보비츠나 닉 나이트 등 알고 있는 사진작가 작품들도 있었고, 칼리 크로스나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아는 모델/배우 사진도 있었고, 아는 그림을 오마주한 사진들도 있어서 좀 반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참가한 사진작가들 소개입니다. 작년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에 갔던 닉 나이트의 이름도 있어 반갑더군요.
아래부터는 사진만...
중세회화, 로코코 미술부터 낭만주의, 아르데코,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미술사조의 명화들과 패션사진의 흥미로운 결합을 볼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헬레나 본햄 카터!+_+!
정물사진들도 있었어요.
엘리자베스 1세를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상상 수상.
노인의 지혜를 상징하는 흰 머리와 백옥같은 피부, 엠파이어 스타일의 드레스 등 전형적인 로코코 미인의 모습과 미키마우스 가면의 결합이 인상적입니다.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의 커스틴 던스트.
드레스 조명이 매우 독특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형 옷으로 집에서 시도해보고픈 생각이...=_=;;
뭔가 한복의 느낌도 나는 드레스.
'오필리아의 죽음'을 재해석한 사진작품입니다.
위 두 장은 닉 나이트의 사진. 닉 나이트 전시회 때도 본 사진이었는데 강렬한 느낌은 다시 봐도 변함없군요.
밀라 요보비치.
마지막으로 출구 쪽에 몇 대의 태블릿이 있어 80년대 보그 파리 잡지에 수록된 사진/광고들을 넘겨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시도라고 생각해요.
어제 시작된 따끈따끈한 전시회인데, 개인적으론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사진 촬영이 자유롭다는 것도 좋았고요.
내일은 다시 월요일이군요...ㅠ_ㅠ
모두들 좋은 밤 & 활기찬 한 주 되세요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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