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그림을 끝낸 후 좀 자신감을 얻어 더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머릿결 그리면서 디지털 드로잉이 털 표현에 꽤 매력적이란 사실을 깨달았고, 이번엔 동물 그림에 도전해봤습니다.
결과는... 무척 만족스러워요. 아니, 만족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정말 너무 좋아요 >3<) / 첫번째 인물화 그릴 때는 '그릴 때 재밌긴 했지만 결과물은 색연필 그림에 비해 별로인 것 같아... ㅠ_ㅠ'였는데, 이번 그림은 색연필로 그렸던 그림보다 더 낫습니다. 거의 그림 배운지 5년 만에 진정한 적성을 찾은듯한 느낌... 이제 디지털 드로잉으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 좀 다양한 걸 그려봐야겠어요. 굵은 붓에 물감 잔뜩 치덕치덕해서 슥삭 슥삭 하는 느낌으로도 그려보고 싶고, 거친 펜화 느낌으로도 그려보고 싶어요.
여러모로 참 우울한 일들만 있었던 2020년이지만, 한 해의 3/4를 넘기는 시점에 새로운 취미, 그것도 생산적인 취미를 찾은 것 같아 좀 위안이 되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 & 모두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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