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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2014.04. 예술의 전당 스팀펑크 아트전(3)

스팀펑크 아트 전시회 3편입니다. 



옆모습밖에 볼 수 없어 처음엔 그냥 '우와 멋지다'였는데 그림자를 보고 더욱 감탄. 



기계삼엽충입니다. 



유조 플랜트를 연상시키는 '바벨탑'.



작품 제목이 '공허한 국가'였을 겁니다. ...왠지 제목이 참 마음에 와닿는군요. 



카메라 눈을 장착한 삼엽충 화석. 이 벽면에 재미있는 설명이 있더군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서구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준 이후 합리주의를 신봉하는 유럽의 신지식인층에겐 갈라파고스 섬에서 온 희귀동물의 박제를 집안에 전시하는 것이 대유행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멀 뿐 아니라 별로 크지도 않은 갈라파고스에서 이 수요를 감당할만한 박제대상이 나올 리는 물론 없고 대부분의 물건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박제와 화석들이었다던;; 



앤티크한 느낌의 타임머신. 



뭔가 용도를 알 수 없는 기계장치. 



스팀펑크는 웨어러블 머신의 선구자였습니다. 황동, 가죽, 촘촘한 징과 리벳, 앤틱 장식, 거대한 게이지와 피스톤 등 스팀펑크 디자인의 정석을 갖춘 '우월한 팔'.



스팀펑크 휴대용 인터페이스. 19세기식 핍보이군요. 



톱니바퀴가 움직이며 새부리가 해골의 정수리를 쪼아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좀 그로테스크한 느낌도 드는군요. 



1호기 옆모습. 



스팀펑크 마스크입니다. 오른쪽은 전대물에 등장할법한 디자인;; 



좀 더 전통적인 형태의 마스크. 



한 컷 더.



새부리 모양이 인상적이었던 마스크. 실제 저 시대에넌 전염병 때 의사들이 감염을 피하기 위해 저련 형태의 마스크를 썼다더군요. 근데 왜 하필 그로테스크한 새부리 모양인지;; 




다른 각도에서도 한 컷. 



스팀펑크 스타일의 장신구입니다. 



이것도 역시. 



라디오(?)와 깡통, 손전등 등을 재활용한 로봇. 



같은 작가의 작품. 



...근데 쟤네는 그냥 미니어처고 실제론 미국 곳곳에 5~8m 짜리 거대 조형물을 세우는 양반이라더군요...=_=;; 



뼈를 이용한 느낌이 독특했던 작품입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한 컷. 



실제 해골같지만 실제론 손바닥 절반 크기 쯤 되는 모형입니다. 



인도 세계관이던가요? 거대한 물고기 위에 거북이 위에 코끼리가 세계를 받치고 있다는... 이걸 기계장치로 재현했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불이 꺼져있었는데 제가 사진 찍으려고 하니까 직원분이 오셔서 불을 다시 켜주시더군요. 



또 한 컷. 



설계도입니다. 



이건 날개 설계도. 



F-1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가재입니다. 일본작가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크기는 손바닥만하지만 굉장한 작품들이 많았어요. 



거울에 비친 바닥 모습도 멋지더군요. 



이번엔 메기와 개구리. 



피라냐. 



스팀펑크의 힘을 빌리면 닭도 날 수 있습니다. 



기계 앵무새. 



장수풍뎅이. 



기계 아마딜로입니다. 



긔엽긔한 외모와 달리 발톱은 섬찟하군요. 울버린이 형님 하겠어요. 



기계공을 굴리는 기계 쇠똥구리. 



이 작가분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개구리입니다. 



크기와 퀄리티가 압도적이었던 가재. 


3편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