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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2024.07. COEX 제 19회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제 19회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를 보고 왔어요. 7월 7일(일)까지 코엑스 3층 C홀에서 진행 중입니다. 참여 부스만 400개가 넘는 우리나라 최대의 일러스트레이션 행사에요. 4시간 동안 돌아다녔지만 시간이 부족해 & 발이 너무 아파서 못 본 부스들도 있네요 ㅠ-ㅠ 예쁘고 귀여운 것들도 너무 많아 가장 저렴한 아이템인 엽서만 샀는데도 10만원을 훌쩍... ㅠ_ㅠ;; 하지만 정말로 좋은 행사였습니다. 좋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이렇게나 많다는데 새삼 놀랐고, 눈호강했어요. 제가 구입한 엽서 사진만 올리는 거라, 전체 행사에 전시된 일러스트 중 1%도 안 돼요. 장르도 순수 회화부터 캐릭터, 웹툰, 추상까지 매우 다양했고요. 만약 제 글을 읽고 관심이 생기셨다면 이번 주말 꼭 한번 관람해보세요! 혹시 못 보.. 더보기
2024.05. 국립현대미술관 '가변하는 소장품' 더보기
2024.05. 국립현대미술관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5월 마지막주에 다녀왔는데 사진 편집이 늦었네요 >_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정영선 '이 땅에 숨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회를 보고 왔어요. 정영선은 우라나라 최초의 여성 조경가이자 우리나라 조경의 선구자라고 합니다. 서울 선유도 공원,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서울 아산병원, 아모레퍼시픽 사옥, 설화수의 집, 호암 미술관 정원 등이 정영선 조경가와 그가 대표로 있는 조경설계 '서안'의 작품들입니다. 사실 이 전시회를 보기 전엔 조경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잘 모르고 정원 꾸미기 정도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기 범위가 넓은 개념이라 놀랐어요.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 생태를 고려하며 공간을 디자인하고 가꿔나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여전히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스케치, 사진, .. 더보기
2024.06. 한가람미술관 이해강 '실험미술의 비전'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는 에드바르드 뭉크 전시회가, 2층에서는 차정숙과 이해강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무료 전시는 놓칠 수 없죠 :D  원래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수필, 시, 미술 등 다양한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는 작가입니다. 패션 디자인을 활용한 콜라주 작품들도 있고, 우주적이나 종교적인 느낌의 작품들도 있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 & 편안한 저녁 되세요 >3 더보기
2024.06. 한가람미술관 에드바르드 뭉크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에드바르드 뭉크 전시회를 보고 왔어요 .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더군요. 오랜만에 입장 대기...  뭉크는 '절규'로 대표되는 우울한 느낌의 그림만 그렸고, 불행과 빈곤으로 점철된 삶을 살다 요절했을 것 같은 이미지지만, 실제로는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고 노르웨이에서 기사 작위를 받을만큼 생전에도 굉장히 성공한 화가였습니다. 어릴 때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사망, 누나도 어린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 가족의 연이은 죽음으로 인해 성격이 괴퍅해진 아버지의 정서적 학대 등으로 인해 어릴 때부터 늘 죽음에 대해 생각했고, 평생 독신으로 살며 신경쇠약을 앓기도 했지만 당시로서는 굉장한 80세까지 장수했다는 것도 아이러니...;;; 골골80의 산 증인이랄까요.  뭉크는 굉장한 다작으로도 유.. 더보기
2024.06. 한가람미술관 차정숙 '내 마음의 노래'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는 에드바드 뭉크전, 2층에서는 차정숙 개인전 및 이해강 개인전이 진행 중입니다. 2층 전시는 무료라서 뭉크전만 보고 가지 마시고 2층 전시도 관람하시면 좋아요.  모든 작품들의 제목이 '내 마음의 노래'입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색감만 다르고 비슷비슷한 거 아니야?' 싶은데, 대형 작품들이 많아 실제로 가서 눈 앞에서 보면 상당히 강렬한 느낌입니다. 붉은색 색감의 인상적인 작품들이 많았는데, 카메라가 색감을 잘 못잡아내서 아쉽네요 ㅠ_ㅠ   제가 갔을 때는 마침 작가님도 계시고 다른 방문객도 없어서 작가님과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더 좋았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 & 좋은 저녁 되세요 >3 더보기
2024.06. 한가람미술관 베르나르 뷔페 The Painter 한가람미술관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 베르나르 뷔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베르나르 뷔페는 타협 없는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전후 프랑스 최고의 예술가로 꼽히며 20대 때부터 명성과 상업적 성공을 거머쥐었지만, 추상화가 대세가 된 현대미술계에서도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구상회화를 고집했죠. 세간의 평에 아랑곳하지 않고 죽기 직전까지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며 무려 8,000여 편의 그림을 그렸고, 파킨슨 병으로 손이 떨려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지자 죽음을 주제로 한 20여 편의 작품을 완성한 후 평생의 뮤즈였던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붉은 장미 한 송이를 남기고 자신이 서명한 비닐 봉투를 뒤집어쓴 채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림을 그릴 수 없을 바에야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라는 자신의 말대로요.  전시 자.. 더보기
2024.06. 마이아트뮤지엄 스웨덴 국립미술관전 '새벽부터 황혼까지' 삼성역 근처에 있는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 '새벽부터 황혼까지'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북유럽 미술을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다양한 작가들의 많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무척 좋았던 전시회였습니다.  19세기 초까지 유럽의 변방으로 머물며 보수적인 틀에 갇혀있던 고국에서 벗어나 프랑스에서 유학하며 새로운 조류를 접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예술적 혁신을 시도했던 북유럽 미술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이점이라면 여성 화가의 작품들도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건 분명히 당시 유럽의 문화예술을 선도하던 프랑스에서 유학하며 표현주의, 낭만주의, 인상주의 등 최신 미술사조에 깊은 영향을 받은 작품들임에도, 북유럽 특유의 소박함과 서늘한 감성이 느껴져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