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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관절인형 & Etc.

Blythe Doll _ Punkaholic

돈먹는 하마 12인치는 간신히 끊었는데 결국은 다른 영역으로 손을 뻗치는군요...=_= 2월에 약간 골치아픈 일이 있었는데 그럭저럭 해결되어 스스로에게 상 하나 주는 차원에서 충동구매;; 예전부터 가끔 눈팅하며 귀엽다는 생각은 했던 녀석인데 실제로 구입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어쨌든 사진 고고~ 

 

 

블라이스 돌입니다. 무려 9인치 가발을 사용하지만 전체 키는 20cm인 대두인형;; 그래도 저 동그란 눈매 덕분에 상당히 귀엽다는 게 장점입니다. 가격은 전혀 안 귀엽지만요...=_=;; Punkaholic이란 제목처럼 교복+기타+펑크의 적절한 조화.

 

 

좀 더 얼굴 가까이에서... 얼굴표정이 참 미묘합니다. 무표정으로 보이기도 하고 또 각도에 따라선 꼬맹이답지 않게 꽤 깊은 표정이 나오기도 하고요.

 

 

가발이 아주 난리군요...=_= 좀 관리하기 쉽게 직모였다면 좋았을텐데...

 

 

에라 모르겠다. ...그냥 뒤로 벌렁 누워버렸습니다. 왠지 여유있어보여 마음에 드는 컷. 스탠드는 빼고 찍을 걸 하는 후회도 약간 듭니다.

 

 

넓적한 얼굴에 눈이 동그란 게 베티 붑을 닮은 것 같기도 하네요.

 

 

반짝이는 물광피부! ...가 아니라 얼굴 재질이 좀 번들거림이 있습니다. 일 끝나고 해 넘어갈 무렵 찍었더니 반사광이 두드러지네요;;

 

 

아웃포커싱 + 후보정으로 배경 뭉개기. 오늘 컷 중 가장 마음에 듭니다 ~_~

 

 

"Do you want to join me?"

 

 

다음날 찍은 사진. 이 땐 좀 밝을 때 찍었더니 얼굴 반사광은 없는데 대신 머리카락이 반짝반짝...=_=

 

 

블라이스 돌의 독특한 기믹. 머리 뒤로 끈이 있는데 끈을 당기면 눈꺼풀이 내려오고 딸깍 소리가 난 뒤 눈동자가 바뀝니다. 아까 사진에서는 왼쪽을 보는 파란 눈이었는데 지금은 오른쪽을 보는 녹색 눈... 눈동자의 각도가 미묘하게 달라 이 기믹만으로도 느낌이 꽤 차이 나네요. 정면을 바라본느 주황색  & 보라색 눈도 있습니다만 머리 큰 꼬맹이가 동그란 주황색 눈으로 정면을 뚫어져라 응시하니 호러...=_=;;

 

 

확실히 귀여운 인형들은 자연과 어우러져 사진찍는 재미가 있어 좋습니다 ~_~

 

 

원래 지극히 평범한 퀄리티의 + 번들거리는 소재의 기타지만 자연광 신공에 의해 멋들어진 빈티지 룩으로 재탄생... 역시 자연광이야말로 최고의 조명입니다.

 

...여기부턴 피규어와 별 상관 없는 사진들. 만개하면 꼭 찍겠다고 단단히 별렀던 벚꽃이지만 지난 주말 비로 다 떨어지고 한 송이만...ㅠ_ㅠ 매년 묘하게 벚꽃놀이를 놓치는군요. 다행히도 동네 뒷산에는 이번 주말 만개할 것 같아 내일(아니 시간 보니 오늘;;) 벚꽃구경이나 가야겠습니다.

 

 

파릇파릇한 새싹들 보니 봄 분위기가 물씬 나더군요. 어린 잎이 새로 나는 이 무렵이 가장 색깔이 예쁜 듯.

 

 

역광을 이용한 컷. 뒷배경이 삭막한 아파트가 아니었다면 꽤 멋들어진 컷이 나올  뻔 했는데 말이죠...

 

 

 

봄-여어어어어어르으으으음-가을-겨어어어어어어어우우우우울 의 괴상한 4계절 나라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한때나마 좀 봄 같네요... 주말에 날씨도 좋은데 다들 집에만 계시지 말고 동네 산책이라도...~_~

 

무성의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